8호선 모란~판교 연장선 시동

국토부 “8호선 연장, 철도계획에 반영 검토하겠다”
김은혜 “8호선 추가연장(판교~오포)도 도시철도계획 반영해야”

강동훈 승인 2020.11.06 15:54 | 최종 수정 2022.01.25 21:43 의견 0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이 시동을 건다.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은 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8호선 판교 연장사업(모란~판교 구간)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 대상에 들어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질의하는 김은혜 의원

현재 판교~서울 간 대중교통편은 급증하는 성남 판교의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출퇴근 시간이면 콩나무 시루와 같은 풍경이 펼쳐져 주민과 직장인의 민원이 크다. 지하철 8호선 연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필수 사업이다.

이 사업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당시에는 B/C(비용 대비 편익 분석)가 0.88로 사업성이 높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성남시가 재차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얻은 결과에서는 1.03이 나오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김 의원의 8호선 판교 연장 질의에 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은 “(5일)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쳤고 다음 주 기재부 예비타당성 검토 대상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통상 KDI 예비타당성 조사가 수년이 걸리는 만큼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부처 간 협의에 신속성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인접 지역인 광주시 오포의 급속한 개발로 국지도 57호선(서현로 포함)의 교통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8호선을 판교~서현~오포까지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현로의 교통서비스 등급이 FFF(태풍시에 나타나는 도로가 정상적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이고, 광주시 오포읍 인구가 약 11만명에 이르러 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해 광역지하철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인구 100만에 육박하는 성남, 특히 분당 판교는 지하철 수요로 삶의 질을 지탱해 주어야 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지하철을 추가 연장해야만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8호선 연장(판교~오포 구간)을 내년에 있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경기도 도시철도 계획에 반영토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최기주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 장관과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교통지옥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서현동 110번지에 수천세대를 밀어넣으려 하는 등 지역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만을 펼쳐 왔다”면서 “8호선 연장은 사업성이 이미 입증된 만큼 예정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나아가 지역 현실을 고려한 추가 연장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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