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자료 내라” 항의 방문…이재명 “시아버지, 며느리집 부엌 뒤지는 격”

정기홍기자 승인 2021.10.14 09:55 | 최종 수정 2021.10.14 10:20 의견 0

국민의힘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다음 주(18일, 20일) 예정된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의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13일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했다. 관련 자료 제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장동 개발 의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때 개발 관련 기본 그림을 그린 분양 사업이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국회 정무·행안·국토교통위 의원들이 13일 경기도와 성남시의 국정감사 자료 제출 비협조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도청을 방문했다. 김은혜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다음 주가 국정감사인데 의미 있는 경기도의 자료는 단 한 건도 제출되지 않았다"며 '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사업을 치적이라고 해놓고 숨길 게 뭐가 있느냐"고 따졌다.

국민의힘은 14일 경기도청에서 지도부 현장회의를 열고, '이재명게이트 비리 신고센터' 현판식도 가질 계획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대장동 건으로 이재명 후보는 최소한 둘 중의 하나는 걸렸다. 무능이냐, 부패냐다"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쟁과 쇼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경기도청을 방문하기 위해 국정감사에 불참한 것부터 꼬집었다.

한편 이 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의당의 자료 제출 요구에 "휴가 내역 같은 걸 공개하라는 건 국회의 권한 밖이다"며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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