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스템 정치…상식 짓밟힌 것 바로 잡겠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잘못 있지만, 정치 잘했다는 사람도 있어"
대장동 비리 의혹에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배임 범죄 완성"

플랫폼뉴스 승인 2021.10.19 19:08 | 최종 수정 2021.10.19 19:20 의견 0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일 "대통령이 되면 지역과 출신 등을 따지지 않고 최고 인재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한 뒤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찾아 "사람들이 정책이 중요하다고 그러는데, 그렇게 정책이 중요해서 이 모양 이 꼴이 됐냐"며 "부패가 만연하고 권력으로 돈벌이 하면 정책이 다 소용이 없고 한 방에 다 훅 간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똑바로 되려면 아주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부패 세력을 일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 얘기를 꺼냈다.

윤 후보는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정치를 잘했다고) 그러느냐? 맡겼기 때문이다.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맡긴 거다.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그러더라.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해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거다"라고 말을 이었다.

윤 후보는 "국정은 해보면 어렵다. 경제 전문가라 해도 경제가 여러 분야 있어서 다 모른다. 최고 고수들, 사심 없는 분들을 내세워야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 권력, 정치 권력 수사하면서 저도 일반 국민 못지 않게 익혔지만 조금 아는 것 갖고 다 할 수는 없다"면서 "최고 전문가 뽑아서 임명하고 시스템 관리하면서 대통령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챙길 어젠다만 챙길 것이다. 법과 상식이 짓밟힌 이것만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공격했다.

그는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비리를)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 상식을 짓밟는 것"이라며 "법과 상식을 무시하고 짓밟고 자기들이 도둑질해놓고 국힘게이트라고 주장한다"라고 비난했다.

또 "국힘 사람들은 너무 젊잖아서 비상식적이고 법을 무시하는 범법자들과 싸우지 못한다"며 "무도한 정권과 단기필마로 싸우다가 당에 온 저와 함께 투쟁해 정권 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땅을 강제 수용해 아파트로 개발하는 등 시장이 모든 것을 정한다"며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배임 범죄 완성"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대장동 비리는 이 정권 국민 약탈 중 하나의 예일 뿐이며, 이런 범죄를 수사하려면 특검을 100개는 돌려야 한다"면서 "(이 지사가) 특검을 받지 않으려고 무조건 버티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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