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코로나] '일상회복'에 맞춰 헬스장 3만원 할인, 여행주간 재개
정부, 26일 세부 내용 발표 전망
외식쿠폰은 온·오프라인 실적 합산 인정
강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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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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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과 연동해 중단했던 소비·관광 활성화 대책을 재개한다.
2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면 소비를 활성화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코로나19 위기 이전처럼 국민들이 여행·외식·체육 활동을 즐기며 '완전한 일상회복'에 한걸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정부는 우선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소비쿠폰을 다시 가동한다.
외식·숙박·관광·체육·영화·프로스포츠 관람 등 쿠폰 사용을 다시 허용한다.
외식 쿠폰은 그동안 배달앱 등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사용 때만 지급했는데 오프라인 사용으로 지급 범위를 넓힌다. 카드로 2만원 이상의 음식을 3번 먹으면 4번째에 1만원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오프라인 쿠폰 지급 재개시 온라인·오프라인 사용 실적을 합산해 인정할 계획이다. 배달앱으로 2번 음식을 시켜먹고 음식점에 직접 가서 1번 외식하면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외식쿠폰 예산은 200억원 가량이 남아있어 200만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다.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준다. 3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있어 최대 100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영화관람권 1장당 6천원을 지급하는 영화쿠폰은 100억원 예산이 있어 약 160만명이 쓸 수 있고, 배구·농구 등 관람시 입장료를 50% 할인해주는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30억원 예산으로 5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숙박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숙박비 7만원 초과시 4만원, 7만원 이하시 3만원을 할인해준다. 4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있어 15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쿠폰은 공모에 선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하면 30%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관련 예산은 90억원 가량 남아있다.
정부는 애초 KTX 등 철도·버스 왕복 여행권을 50% 할인해주는 철도·버스 쿠폰도 발행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감액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재개 시점 결정 후 외식·체육·영화 쿠폰 등은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관광쿠폰 등은 사업자 공모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시차를 두고 가동될 전망이다.
소비쿠폰과 함께 여행주간 등 관광 활성화 정책도 다시 시행된다.
정부는 '2021 여행가는 달'을 운영하면서 철도·고속버스 할인권 판매를 비롯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행사 등 이벤트와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거점 도시 교통·숙박 인프라 확충, 지방 공항 입국 외국인 대상 맞춤형 관광 패키지 지원 등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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