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다음 달 초로 예고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사적모임의 기준을 완화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도 일정 수의 백신 접종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8명까지의 모임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식당·카페 내 매장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2시간 연장하는 안도 논의 중이다.

중대본은 15일 거리두기 단계조정 논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거리두기는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과 맞물려 18일부터 2주간 또는 3주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서구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고깃집이 저녁 8시대인데도 텅 비었다. 정기홍 기자

중대본은 백신 접종 완료율(13일 0시 기준 60.8%)을 감안, 사적모임 기준을 보다 푸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의 식당·카페 사적모임 인원은 8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다. 지금은 최대 6명다. 오후 6시 이전엔 ‘미접종자 4명+접종 완료자 2명’이, 오후 6시 이후엔 ‘미접종자 2명+접종 완료자 4명’이 모일 수 있다. 여기에 접종완료자 2명을 더 추가하는 것이다.

식당·카페 매장 영업시간은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2시간 더 연장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밤 10시 이후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접종 혜택을 헬스장이나 PC방, 노래방 등 식당·카페 외 다른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있다. 집합금지된 유흥시설의 영업을 풀어주는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한 주간(10월 3~9일) 방역 위험도 평가결과, 직전 주에 비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20%가량 줄고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졌으나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한글날(10월 9~11일) 연휴 이동량에 따른 영향도 분석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발표될 거리두기 조정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 징검다리 격”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 등의 의견을 참고해 (사적모임 등) 안건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기자 sksnttpa@gmail.com 강하늘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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