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만해 한용운 선사 친필 휘호 전대법륜(轉大法輪) 기증

만해?친필 휘호 중 대자 현판글씨로는 현존 유일

강하늘기자 승인 2022.02.27 22:50 의견 0

스타벅스 코리아가 3·1절 103주년을 기념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친필 휘호인 ‘전대법륜(轉大法輪)’을 기증했다. 유물 전달식은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렸다.

만해가 말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대법륜(轉大法輪)은 큰 법의 바퀴가 굴러간다는 뜻으로,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대법륜은 스타벅스가 지난해 조성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으로 구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전달식에 참석한 예술의전당 수석 큐레이터 이동국 심의위원은 “전대법륜은 만해가 쓰신 친필 휘호 중 대자(大字) 현판 글씨로는 현존 유일할 뿐만 아니라 만해의 대자유(大自由) 정신을 그대로 필묵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최고의 유물로 평가받는 작품"이라며 "대한민국에 있어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아주 큰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그 동안 우리 문화재 보호 및 보전을 위한 독립문화유산 기부 활동을 전개해왔다.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년)을 시작으로 ‘광복조국’(2016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년), 백범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1년) 친필휘호 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

아울러 3·1절, 광복절 등을 기념해 전통문화 디자인을 담은 MD 상품을 개발해 판매수익금으로 독립문화유산 보호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올 3·1절에도 대표적인 무궁화 품종인 ‘자단심계’를 표현한 ‘SS 무궁화 트로이 355ml’와 ‘무궁화 글라스 머그 355ml’ 2종의 상품을 3월 1일 전국 매장에서 선보이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으로 조성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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