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 송송 여름 과일, 복숭아의 모든 것!

정기홍 승인 2021.07.18 13:06 | 최종 수정 2022.08.02 17:20 의견 0

여름 제철 과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름철 과일은 수박과 복숭아, 참외다. 포도는 한여름 언저리에 나온다. 수박을 그 중 많이 찾았는데 최근 대형마트에서 조사했더니 복숭아가 수박을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여름 과일 자리를 꿰찼다고 한다.

복숭아는 먹음직한 특유의 향긋한 향기로 가는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과일이다. 모양도 여인네의 수줍은 듯 발간 볼을 닮아 정감을 듬뿍 준다. 중국에서는 백 살을 살 수 있는 선약(仙藥), 즉 불로장생의 과일로 전해진다. 신선이 산다는 전설의 명승별천지 무릉도원(武陵桃源) 이야기도 복숭아와 연관 지은 이야기다. 복숭아 도(桃)다.

이처럼 복숭아는 중국이 원산지였지만 페르시아로 건너가 각 지역으로 퍼졌다고 한다. 4~5월에 꽃을 피우고 7월쯤이면 열매가 완전히 익는다. 요즘은 천도복숭아 등은 5월 말부터 수확하기 시작해 9월까지 나온다. 가장 맛이 좋을 때는 7~8월이다.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수밀도가 좋은 것이 맛있다.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일조량이 많아 당도 높다고 한다.

종류는 백도(수분 많고 부드러움)와 황도(살이 단단해 통조림용), 털이 있는 것과 매끄러운 것(천도), 과육과 씨가 쉽게 분리되고 안 되는 것으로 나뉜다.

◇ 복숭아의 효능
각종 비타민과 영양분이 많아 더운 여름철 건강관리에 좋다.

대부분 설탕 성분(포도당과 과당)과 수분이다. 산성 물질로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아주 적은 0.5% 정도 들어 있어 단맛이 강하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 된 체질을 개선해 저향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을 준다.

황도의 비타민 A 함량은 백도의 10배다.

1. 니코틴 제거
복숭아 과육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진정시킨다. 주석산, 사과산, 구연산 등 각종 유기산이 함유돼 흡연 욕구를 감소시키고 니코틴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숙취 해소도 돕는다. 대부분의 과일은 유기산이 많아 니코틴을 줄인다.

2. 피부미용
복숭아의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펙틴질은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타닌과 마그네슘 성분도 함유돼 피부에 탄력을 주고 모공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3. 다이어트 효과
복숭아는 단맛이 강한 과일이지만 100g당 34~36kcal(1개당 100kcal)로 열량이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수분 함유량도 높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4. 배변 촉진
복숭아의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이며 유기산, 비타민A, 비타민C, 팩틴 등도 풍부하다. 특히 펙틴 성분은 장을 부드럽게 해 배변을 원활히 하는데 효과적이다.

5. 노화방지
혈압을 안정시키는 칼륨, 나이아신 성분이 함유돼 있다. 껍질에 들어 있는 카테킨은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다.

6. 불면증 감소
복숭아가 지닌 비타민과 유기산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돕고 피로 해소에 좋다. 초조감이나 불면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7. 중독 해소

다랑어(참치)를 먹고 중독됐을 때 싱싱한 복숭아를 껍질째 먹으면 중독 증세가 사라진다. 껍질에 들어있는 특수 성분이 해독 작용을 한다.

8. 땀띠 예방

복숭아잎을 목욕물에 몇 잎 띄워서 데운 후 몸을 씻으면 땀띠가 나지 않거나 없어진다.

◇ 복숭아의 부작용

복숭아는 장어와 상극이다. 장어를 먹은 후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를 하기 쉽다.

◇ 고르는 법
복숭아는 표면에 흠집이 없고 깨끗해야 한다. 빛깔이 고운 것이 상품이다. 복숭아 고유의 향이 진할수록 맛도 좋다. 무게는 300~400g 정도가 알맞다.

◇ 복숭아 보관하는 방법
복숭아는 살이 물러 쉽게 변질된다. 0~1도에서 냉장하면 2~3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열대작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너무 차게 먹을 경우 특유의 단맛이 사라진다.

베란다나 출입문 등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신문지나 종이로 감싸 실온 보관하다가 먹기 1시간 전쯤 냉장고에 넣어 적당히 차게 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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