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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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12:03 | 최종 수정 2022.01.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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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關節)은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해주는 마디다. 관절 앞뒤의 뼈와 이를 잇는 인대, 뼈 표면을 감싸는 연골, 이 모두를 싸고 있는 관절막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구조물 중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관절통이 나타난다.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면 유독 관절통을 호소하는 중노년층이 많아진다. 관절의 주변 근육이 수축하고 긴장해 더 통증을 더 느끼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관리법은 옷을 항상 따뜻하게 입어 관절을 추위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고 몸을 갑자기 움직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은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해 지난 한햇동안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 저하로 병원을 찾았다.
관절통 환자는 지난 2011년 112만 1153명에서 2019년 144만 554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지만 50대가 30만 9950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99.3%가 입원을 하지 않은 외래 환자였다.
관절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인대를 다쳐서, 또는 근육에 무리가 생겨 힘줄 등에 염증이 생긴다. 심지어 허벅지 근육이나 엉덩이 관절에 문제가 있을 때도 무릎 관절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외상이나 화농성인 경우는 급성으로 나타나고, 퇴행성인 경우에는 만성 통증을 보인다.
관절통은 병이 아니라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등산을 한 이후 자주 겪는다. 퇴행성 통증이 아니면 대부분 충분히 쉬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면 관절이 망가지고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관절이 중요한 것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연골은 거의 재생이 불가능하다. 평소 무릎 관절이 찌릿해지거나 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으면 약을 먹고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관절통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
관절통이 생겼을 때 진통제나 소염제를 먹고 넘기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도 영향을 준다. 특정 음식이 관절통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영양 불균형으로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따라서 골고루 먹어야 한다. 다만 통풍이 있다면 요산을 증가시키는 고등어, 꽁치 등의 음식은 줄여야 한다.
따라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가장 좋다. 무리하지 않는 꾸준한 걷기운동은 연골이 닳은 관절 근처에 잔근육을 키워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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