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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코로나19 수기집 ‘간호사,···세상 밖으로’

정기홍기자 승인 2021.11.19 16:13 | 최종 수정 2021.11.19 16:33 의견 0

간호사들이 겪은 코로나19 현장 이야기들을 담은 ‘간호사,···세상 밖으로’(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나왔다. 212쪽 1만 5천원.

책은 서울시간호사회 회원들의 '코로나19 수기집 공모전’에서 선정된 32명의 수기 원고를 담았다.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햇살은 침상까지 닿지 못했다’(김혜민 서울성모병원)를 비롯 코벤져스(강지원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세상속에서 성장하는 간호사’(이우림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32편의 감동적인 글이 실렸다. 모두가 하나가 돼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기원하는 간절함이 책갈피의 곳곳에 묻어난다.

이민주 간호사의 ‘더욱 더 빛나는 별이 돼 주세요’ 글은 '코로나 확진 환자의 마지막 가는 길에 비록 아드님과 따님이 직접 잡아드리지 못하지만 저희의 손길에서 그 따스함을 느끼시길 기도한다'며 가족 대신 가시는 이의 손을 꼭 잡아준 내용이다.

김진수 간호사는 ‘코로나와 마주친 간호사의 몽타주’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을 응원해주고 위로해줘 1년 반 이상의 기간을 버티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국민 덕분에’라고 말하면서 받았던 엄지척을 건네드리고 싶다고 썼다.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장은 발간사에서 “우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희망의 불씨를 간직하며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한 훌륭한 간호사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코로나19가 지나간 훗날, 훌륭하고 아름다운 영웅들의 이야기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소망해본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천사를 통해 “간호복 대신 두꺼운 방호복을 꽁꽁 싸매고 밤낮없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야 했고, 현장의 여러 불편과 위험도 기꺼이 감수해 가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준 간호사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간호사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우리 국민들에게 뜨거운 울림으로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추천사를 통해 “수기집을 통해 코로나19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시는 간호사 분들의 땀의 무게가 보다 많은 시민분들께 전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출판사 리뷰

코로나19와의 치열한 전쟁, 그 최전선에 선 간호사들의 이야기

전 세계를 뒤덮은 전염병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시작된 지도 벌써 일 년이 넘었다. 조용히 지나갈 것 같았던 신종 폐질환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고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낳았다.

마스크를 벗고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는 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포옹하고 악수하는 일, 친밀한 사람들이랑 모여서 도란도란 떠드는 일 등 우리가 당연한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과거의 추억이 되었고 세계 모든 사람들은 다시금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길 소망하며 하루하루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쟁의 와중에도 가장 뜨거운 땀을 흘리며 전염병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은 단연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선 의료진들일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환자들을 직접 돌봐야 하는 코로나19 병동의 간호사들은 언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와 돌봄을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와 (사)대한간호협회 서울시간호사회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인 이 책 『간호사, 세상 밖으로』는 코로나19 병동에서 환자들의 치료와 감염 차단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코로나19 병동 수기집이다.

‘중국 우한에서 보고된 신종 폐질환’ 정도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던 질병이 갑자기 눈앞까지 닥쳐오고, 정확한 바이러스의 구조와 방역 원리, 유효한 치료제 등도 연구 단계에 불과함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 속, 어떻게든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밤새 머리를 맞대며 수많은 대책을 강구하고 현장을 안정시켜 나갔던 간호사들의 이야기에는 절로 어깨가 무거워진다.

또한 생사가 오고가는 와중은 물론, 세상을 떠난 후에도 금속 관에 봉인되어 화장되기 전까지는 사랑하는 가족을 화면으로만 만나야 하는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존엄을 지켜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병동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종류의 안타까운 상황에 애써 눈물을 속으로 삼키는 간호사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인간의 삶과 죽음, 존엄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백의의 천사라고들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기에 간호사를 함부로, 심하게 대하는 환자들에 대한 불만과 원망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간호사이기에, 사명을 가지고 있기에, 오늘도 모두가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희망하며 코로나19 병동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5개의 장을 통해 펼쳐지는 32명 간호사들의 코로나19 병동 이야기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한편,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 속에서도 결국 사람을 구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사랑과 연대, 희망뿐이라는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사실을 전달할 것이다.

◇ 표지그림 : 정주연 (柳越,유월)

한국화를 전공한 미술치료사이자 일러스트 작가로, 따뜻한 감성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그림을 그린다.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 중 아이들을 위한 그림을 계기로 일러스트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숲 속의 병원학교 초대장'을 발간하고, 아동 창작 동화책 '잠이 안 와요' 일러스트 디자인에 참여했다.

이화여대 인권센터 로고,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교육 시연 일러스트, 이대서울병원 간호 캐릭터, 기업 일러스트 포스터 디자인을 진행했으며 현재 신촌에서 한국화 아트숍 ‘우리화’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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