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억대 '롤러블 TV' 출시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전용 웹사이트 열어…10월 중순 VVIP 행사

강하늘 승인 2020.10.03 12:19 | 최종 수정 2022.08.23 19:05 의견 0

LG전자의 세계 첫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이 마침내 이 달 국내에 출시된다. 1억원대로 알려졌다.

LG전자 제공

3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 VVIP 고객을 대상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전용 웹 사이트를 열고 오는 6일까지 프라이빗 초청행사 신청을 받고 있다. 이 달 중순에 VVIP용 소규모 행사를 가진 뒤 본격 판매에 나선다.

당초엔 더 일찍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늦춰지고 코로나19가 장기화 하면서 출시 시기가 지연됐다.

가격은 1억원대로 아주 비싸다.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의 공급량과 수율(收率)을 고려할 때 아직은 원가절감이 쉽지 않다. 시장에서는 출시 이후에도 당분간 롤러블 TV 가격이 수천만원대는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CES 2020)에서 "롤러블 TV 판매가를 소비자가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책정할 수 있는지가 초기 확산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가격을 정할 때 '비용 플러스 수익'이 아니라 고객이 롤러블 TV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해 1월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처음 공개한 뒤 출시를 준비해 왔다.

LG전자는 “업계 최초 롤러블 TV 상용화라는 상징성이 크다”면서 “출시 초기 수요는 한정적이겠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 출시를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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