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AI 콘트롤' 술 무인판매 편의점 문 열었다
도시공유플랫폼, 4일 성남 판교밸리에 론칭
AI 적용 24시간 주류, 간편식 등 무인 판매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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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21:27 | 최종 수정 2021.10.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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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술과 안주, 가정간편식 등 상품을 24시간 연중 무인 판매하는 스마트형 편의점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고등동 현대지식산업센터에 대한상의-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첫 승인된 AI(인공지능) 무인 주류판매 기술 등 각종 무인 운영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점포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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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공유플랫폼이 개장한 국내 첫 술 무인판매장. 이 업체에만 2년간 허가됐다. |
60㎡ 규모의 매장에는 이 업체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무인 판매 브랜드 '아이스 Go24(AISS Go24)'의 기술을 적용한 14개의 'AI 구동' 자동 판매기가 설치돼 있다. 무인 커피 및 담배 판매기도 구비돼 있다. 총 16개의 무인 판매기가 가동 중인 셈이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가정간편식, 전통주-소주-맥주-와인 등 주류, 안주류, 음료류를 간편하고도 싼값에 구매할 수 있고, AI가 스스로 결제를 하는 등 전 과정을 자동 처리한다.
특히 음식점 점주 등 소상공인이 방문해 AI무인판매기를 작동해 보면서 한국형 무인판매 시스템의 미래상도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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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들이 4일 AI 무인 편의점에서 아이스Go 24를 작동하면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출입구 왼쪽 판매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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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구에서 오른쪽 면에 설치된 무인판매기에서 고객들이 주문을 하고 있다. 양쪽으로 총 16대가 설치돼 있다. |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유일하게 이 업체에만 승인한 'AI 무인 주류판매기'를 비롯,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슈퍼'와 '스마트상점' 관련 첨단 판매기들도 설치돼 있다.
이 업체는 지난 3월과 4월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 사업인 스마트 기술 및 기기 공급 업체로 각각 선정됐다.
스마트슈퍼 사업은 중기부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4000개의 전국 동네 슈퍼를 무인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슈퍼로 바꾸는 프로젝트이며, 스마트 상점은 올 한해 음식점 등 2만곳의 소상공인 매장에 무인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일손을 덜어주는 사업이다.
AI 무인 주류판매기는 청소년의 술 판매를 원천 봉쇄한다. 그간 허다하게 발생했던 청소년의 술 구매로 인한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 등 소상공인들의 억울함을 사전에 막아주는 혁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공유플랫폼 박진석 대표는 "스마트 편의점에서는 주문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AI가 콘트롤해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접해볼 수 있는 미래 첨단 AI 기술의 집합 공간"이라며 "그동안 일부 업체의 무인 매장에서 발생해온 도난, 결제 보안 등을 완벽하게 해결한 자타 공인 첨단 시스템을 다양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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