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현금화 1분이면 됩니다"

시행 1주일 778억 찾아가
평일엔 야간 시간 이용하면 쉬워

강하늘 승인 2021.01.18 17:03 | 최종 수정 2021.10.23 12:07 의견 0

지난 5일 도입된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가 시작 1주일만에 778억원을 현금화했다.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 금융결제원은 지난 5~12일 어카운트인포(금결원),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여신협회)을 통한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신청건수는 681만건, 금액은 7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평균 91만건이 신청됐으며 103억원이 현금화됐다.

▲ 여신금융협회가 운영 중인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화면.

또 이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금결원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장기 미사용, 휴면계좌로부터 25억 4000만원의 예금도 현금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발생했다.

금융위는 지난 5일 오전 11시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으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한 번에 지정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카드 이용 금액에 비례해 꾸준히 쌓이지만 제휴 가맹점 등 한정된 사용처를 제외하면 활용 방법이 많지 않았다.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각 카드사를 통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해 포인트 소멸기간(5년)을 넘겨 카드사 수익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는 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해 현금으로 바꿔 계좌 이체할 수 있도록 했다. 자투리 포인트를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2019년 기준 카드 포인트 잔액은 2조 4000억원에 달해 앞으로 현금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한 장기미사용, 휴면계좌 예치금의 현금화 신청 건수도 19만 6000건, 이용금액은 약 25억 4000만원(일평균 3억 1800만원)으로 통상(일평균 1억 1000만원)의 3배 수준을 보였다.

금융위는 “카드 포인트와 자투리 예금을 합쳐, 서비스 개시 후 약 7.5일 간 803억원의 숨겨진 재산을 국민들께 돌려드리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어카운트인포 앱 이용시 장기 미사용 계좌(1년 이상 거래 없이 잔고 50만원 이하) 해지 및 휴면예금 찾기 등을 통해 ‘자투리 예금’ 도 찾을 수 있다”며 “언론 등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일부 시간대에는 접속이 지연될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한적한 평일의 야간시간대 등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또 카드사별로 은행 등과의 제휴관계 등에 따라 포인트 입금 시점이 다를 수 있으로 앱에서 관련 안내 사항을 확인하길 당부했다.

비씨·신한·KB국민·우리·농협카드는 신청 즉시 입금되며 현대·하나카드는 신청 즉시 입금이 원칙이나 일정시간 이후 신청시 다음 영업일에 입금되며 삼성·롯데·씨티·우체국은 신청일 다음 영업일에 입금된다.

금융위는 또 "금결원·여신협회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무료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를 요구하는 일이 없다"며 " 포인트 현금화 등을 명목으로 수수료나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 등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문의는 금융위 중소금융과(02-2100-2990), 여신금융협회 카드본부(02-2011-0602), 금융결제원 금융정보업무부(02-531-1700) 등에 하면 된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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