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하루만에 넷플릭스 세계 1위…'오징어게임' 글로벌 열풍 이을까?

강하늘기자 승인 2021.11.21 13:39 | 최종 수정 2022.01.10 13:44 의견 0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지난 19일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9월 공개 이후 신드롬을 탄생시킨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열풍을 이을지 주목된다.

21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지옥'은 드라마와 예능 등 TV프로그램 대상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634점을 얻어 1위를 했다.

플릭스 패트롤 플랫폼마다 부문별로 24시간 시청률을 반영해 전날 시청률 순위를 반영한다.

'지옥'은 플릭스 패트롤에서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중 한국, 벨기에, 홍콩, 인도네시아, 멕시코, 모로코 등 2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도, 프랑스, 브라질 등에서 2위, 미국, 캐나다, 터키 등에서 3위에 올랐다.

그동안 1위를 지켜오던 '오징어게임'은 '지옥'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왔다. 이로써 글로벌 순위 1·2위를 나란히 한국 콘텐츠가 차지했다. 사극 로맨스 '연모'도 9위에 올라 한국 작품 3개가 10위권에 들었다.

웹툰 원작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유아인·김현주·박정민 등이 주연을 맡았고,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했다.

세부 내용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지옥행 시연을 통해 실재하는지 조차 알 수 없었던 지옥의 파편을 확인한 사람들은 통제할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고 세상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 사는 모습이 담긴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유아인 분)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신의 의도로 해석하며 혼란에 빠진 세상에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려 한다. 새진리회를 맹신하며 점차 광기에 젖어 드는 사람들과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새진리회에 맞서는 사람들, 모든 것이 해체된 사회에서 맹렬하게 충돌하는 이들의 신념과 선택들이 또 다른 지옥을 탄생시킨다.

'지옥'은 정식 공개 전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 공개 후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받기도 했다.

'지옥'은 흥미로운 소재와 촘촘한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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