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7만명 쇼크 날, 정부 "공포감 가질 필요 없다"

지난주 대비?1.9배, 2주전 대비?3.5배
위중증 환자?512명, 사망자?99명

강하늘기자 승인 2022.02.23 17:24 | 최종 수정 2022.02.23 17:28 의견 0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신규 확진자가 23일 17만 명대를 뜷었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너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불과 보름여 전의 말과 반대다.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발언이란 말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 1452명 늘어 누적 232만 9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9만 9573명보다 7만 1879명이 폭증,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18일(10만 9822명)을 뛰어넘어 17만 명대로 직행했다. 1주 전인 지난 16일(9만 439명)과 비교하면 1.9배가 됐고, 2주 전인 9일(4만 9549명)의 3.5배에 달해 매주 두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480명)보다 32명 늘어난 512명이다. 이달 중순까지 200명대를 유지하다 확진자가 했다. 내달 초엔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6.9%(2685개 중 990개 사용)로 전날(36.3%)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사망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날 사망자는 99명으로 지난해 12월 23일(109명), 31일(108명), 25일(105명)에 이어 역대 4번째 규모다. 총 사망자는 7607명(누적 치명률 0.33%)이다.

재택 치료자도 50만 명을 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52만 1294명으로 전날(49만 322명)보다 3만 972명이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55만 208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29.3%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며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게 되면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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