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감기로 인정'···질병청 "공식 입장 아니다"

"코로나19?중증도, 독감보다 높아 방역 여전히 중요"

강하늘기자 승인 2022.02.13 19:44 | 최종 수정 2022.02.14 12:51 의견 0

방역 당국이 코로나19의 중증도가 인플루엔자(독감)와 비교해 아직 높다며 현 수준의 방역 조치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339콜센터에서 코로나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이 높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증환자의 전체 규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거리두기, 예방 접종,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조치는 질병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 매체가 질병청에서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뒤 온라인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이에 대해 "질병청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질병청은 "공개된 내용은 1339콜센터 상담사와 민원인 간의 대화 내용 중 일부가 녹취된 것"이라며 "개인적인 민원 답변 일부를 마치 질병관리청 공식입장으로 오해하도록 표현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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