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눈) 레터] 박승복 샘표 회장의 식초 체험담

정기홍 승인 2021.05.22 14:55 | 최종 수정 2022.03.18 00:39 의견 0

※ 플랫폼뉴스는 SNS(사회적관계망)에서 관심있게 회자되는 글을 실시간으로 전합니다. '고전적 언론 매체'에서는 시도하기를 머뭇하지만, 요즘은 신문 기사와 일반 글의 영역도 점점 허물어지는 경향입니다. 이 또한 정보로 여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SNS를 좌판에서 한글 모드로 치면 '눈'입니다. 엄선해 싣겠습니다.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박승복 씨는 '샘표식품' 회장이다.

94세의 박승복 회장은 피부가 50대 정도로 깨끗하고 평소에 피곤을 전혀 모르고, 약 30년간 병원에 간 일도 없고 약을 먹어본 적도 없는 건강한 체질이다.

지금도 주량이 소주 2병, 위스키 한병, 고량주 한병이다.

1922년생인 박승복 회장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녹용이나 인삼 드세요? 무엇을 드셔서 그렇게 건강 하세요?"라는 질문이다.

그의 답은 늘 같다. "아무거나 잘 먹는다. 운동도 전혀 안한다. 골프, 등산은커녕 산책도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그만큼 그의 하루는 바쁘다. 중국, 일본 등에서 온 30~40대 바이어들과 술로 대적해도 지지 않는다.

"노인이라고 얕봤다가 큰 코 다치지. 하하하..." 하고 웃는다.

병원에 가본 기억이 약 30년전으로 건강에 자신이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못했다. 사업상 술자리가 많다 보니 만성위염 위궤양에 시달렸다.

1980년 일본 출장 때 함흥상업학교 동기였던 일본인 친구가 "식초를 먹으면 숙취가 사라지고 피로도 없다"고 알려줬다.

믿을 수 없어서 일본 서점에 가서 식초의 효능과 복용법에 대한 책들을 사서 읽어보고 '아하' 바로 이거구나!" 했다.

귀국한 후 식초를 마시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3일을 마셨더니 변비가 없어졌다. 나만 그런가 해서 주위 사람들도 마시게 했더니 모두 같았다.

한 달을 꾸준히 마시니 피곤한 것을 모를 정도가 됐고 석달이 지나니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만성 위염이 감쪽같이 없어졌다.


<박 회장이 말하는 식초 먹는 법>

1회에 식초 18cc(작은 소주잔으로 1/3 정도)에 냉수(100~150cc)를 묽게 타서 식후에 하루 3번 마신다. 하루에 54cc를 3번을 나누어 마신다.

공복에는 속이 쓰리고 소화에 지장이 있어 식후에 복용한다.

냉수 대신에 토마토 쥬스를 타면 마시기가 쉽다.

식초는 사과식초가 좋으며, 너무 진한 식초는 피하고 흑초는 식초 성분이 35% 정도로 양을 늘려 사용한다.

박 회장은 사과 식초와 흑초를 즐겨 마신다. 박 회장은 식초가 피부에도 좋고 흰머리 카락도 방지해 준다고 했다. 그는 염색을 하지 않았어도 앞머리만 약간 희다.

박 회장의 기사가 알려진 후에 평소 알고 지내던 60~70대 사람들이 만나면 대하는 태도가 싹 바뀌었다. 전에는 가벼운 목례만 했었는데 이젠 깍듯이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한다.

방송과 신문을 통해서 94세인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회장님은 그렇게 나이가 많으셨어요? 제 또래로 알고 있었습니다."하며 놀랍다고 한다.

식초는 우리 몸을 이렇게 건강미로 변화를 준답니다.

※ 박승복 샘표 회장은 지난 2016년 9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이 글을 실은 이유는 식초 효능은 일리가 있어 보여서입니다. 삶의 지식과 지혜라는 게 길가의 개똥에서도 배우는 것 아닙니까? 이참에 독자분들도 식초의 효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맞다면 실천도 좋겠네요.

◇ 식초를 소개합니다.

▶ 좋은 점

- 해독 작용(숙취 해소), 간 기능 강화

- 변비와 피로 회복

- 혈액 순환 촉진해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

- 체내 영양소 연소 촉진해 비만 방지와 콜레스테롤 저하

- 식욕 증진시키고 소화 흡수 도움

- 성장 촉진, 면역력 강화

- 방부 및 살균 작용

- 머리 감을 때 린스 대용

- 탄 냄비를 닦거나 주방 찌든 때 제거용

▶ 주의할 점

- 피부 알레르기 및 두피 습진

-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위산 과다, 위궤양. 속쓰림 유발

- 치아 손상(식초의 초산이 치아 표면 에나멜을 부식)

- 관절염 심하면 음용 금지

- 피부에 바르지 말 것(강한 초산은 피부 화상)

- 감기 환자 음용 금지(감기는 몸 안의 한기를 발산해야 하는데 한기를 안으로 모으기에 감기 오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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