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이 대장동 공공개발 반대"…진중권 "100% 거짓말"
이재명 "민간 몫서 돈 나눠가진 게 국힘"
진중권 "이, 대장동 민간 개발 공약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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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8 15:52 | 최종 수정 2021.12.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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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반대했다"라고 주장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0%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대장동을 공공개발 했으면 (개발 이익을) 전부 환수했을 텐데 박근혜 정부 방침이 공공 개발을 최소화하고 민영화 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공공개발이 불가능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힘이 강요하는 것처럼 민간 개발을 했다면 6,50억 원이 민간업자들 입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제가 그나마 민관공동개발을 통해 환수했기 때문에 민간개발업자 몫은 1770억 원에 불과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뜻대로 완전 공영을 했다면 전부 시민의 몫이 됐을 건데 민관공동작업으로 했기 때문에 1500억 원이라도 환수했다"며 "나머지 민간 몫에 해당하는 데서 돈을 나누어 가진 사람들이 바로 국힘 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총 5번의 재판을 받았는데 선임된 변호인은 개인 4명, 법무법인 6곳뿐"이라며 "대부분 대학 친구, 법대 친구, 사법연수원 동기여서 400억대 변호사비가 든 효성과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이는 박수영 국힘 의원이 이 후보의 변호사비와 조현준 효성 회장의 변호사비를 비교하면서 "조 회장은 변호사비로 400억 원을 지불했는데 이 지사는 그 정도의 변호사들을 수임하고도 3억 원밖에 변호사비를 내지 않았다"라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국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이 후보는 변호사 시절 (대장동을) 민간 개발하겠다고 공약 내세웠고, 성남시가 이를 적극 돕겠다고 했다"며 이 후보의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후보는) LH에서 하는 공공개발을 자기가 중단시킨 다음에 (대장동 민관합동개발이) 나갔다"며 "그런데 지금은 자기가 원래부터 공공개발을 하려고 했고, 그걸 반대한 게 국힘 쪽이었다고 거짓말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JTBC가 최근 공개한 2010년 성남시 도시계획 담당 전직 고위간부의 수첩 메모(2010년 10월 12일자)에 '대장동 민영 검토'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진 전 교수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연수원 동기라서 할인을 해줬거나 무료로 하거나 했으면 전부 김영란법에 걸린다"며 "본인이 댔으면 자금 출처를 대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왜 5억 원을 다른 사람에게 돈 빌려준 걸로 사후에 수정 신고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들어가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9일에도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언급하며 "(주인공인) 사기꾼 디카프리오가 경찰이 자신을 잡으러 오자 마치 동료 수사관인 양 행세하며 빠져나가죠? 이재명이 그 수법을 쓰는 겁니다"라고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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