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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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19:47 | 최종 수정 2021.11.0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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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뉴스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마다 '말 놀이' 코너를 마련합니다. 어려운 말이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와 문구를 재소환해 알뜰하게 알고자 하는 공간입니다. 어문학자같이 분석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짚어보자는 게 목적입니다.
오늘은 '도통'과 '도무지'를 비교해봅니다.
"도통 뭐가 뭔지 모르겠네" vs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어"
어느 말이 맞을까요? 두개 다 맞습니다. 부사로 '아무리 해도'로 해석됩니다.
어느 나라의 언어나 같은 뜻의 낱말이 여러 개 있어 조금 익히고 나면 더 헷갈리는 이유이지요. 도통과 도무지도 같은 부류입니다.
서울 사람들은 '도무지'라고 쓰지만 경상·전라지방 분들은 도통을 자주 씁니다. 낱말을 검색을 해보면 오픈 사전이라 해놓고 '도무지, 또는 전혀'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상 전라 지방의 말이라고 하는데, 표준어입니다.
"넌 왜 도통 연락이 없니?" "갑송이는 도화와의 살림 재미가 마치 꿀맛인지 집안에만 틀어박혀 도통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다"
도통이란 단어를 자주 써도 되겠습니다. [플랫폼뉴스 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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